폼페이오 "北비핵화 진전중… 여전히 위험요소 있어"
폼페이오 "北비핵화 진전중… 여전히 위험요소 있어"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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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중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중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6·12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노력을 통해 진전이 이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위험요소는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14일 방중한 폼페이오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먼저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왕이 부장에게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중국이 베푼 모든 도움에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수년에 걸친 노력을 통해 진전이 이뤄졌고, 그것이 평화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가 평화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은 여전히 있지만 세계는 조건들을 적절히 설정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왕이 부장은 "중국은 일관되게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했으나 이 문제를 하룻밤 사이에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며 "동시에 우리는 북한의 타당한 안보 우려가 해결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또 그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시점까지 대북제재는 유지될 것이며 경제지원 조치도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알렸다.

실제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한·중·일 3개국은 북한 비핵화가 완결될 때까지 대북제재를 유지돼야 한다고 인정했다"며 "북한이 받을 제재완화 및 경제지원은 전면적인 비핵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만 가능하다는 것을 명백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참여를 재확인했고 결의안 자체에 제재완화의 작동원리가 포함됐다"며 "미·중은 적절한 시점에 제재완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폼페이오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에 대한 우려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남중국해에서의 전초기지 건설과 무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확인했다"면서 "이 같은 행동들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분쟁을 복잡하게 하며 자유무역과 지역 안정을 해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