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 효과있네…한국GM 내수판매량 회복세
프로모션 효과있네…한국GM 내수판매량 회복세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6.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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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000대 판매…신형 스파크 하루 평균 200대 계약
월 1만대 수준 회복하면 국내 3위 자리 되찾아
(사진=한국GM)
(사진=한국GM)

한국GM의 내수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올해 중 예년의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5월 한국GM의 내수판매량은 7000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후 4000대 가량을 판매하던 실적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

한국GM의 실적 개선은 신형 스파크가 이끌었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더 뉴 스파크는 현재 하루 평균 200대 정도 계약이 성사되고 있어 월 판매량이 기존 2000대의 두 배인 4000대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GM은 7조7000억원의 경영 정상화 계획안이 성사된 이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11일부터 100일간 쉐보레 대리점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1명을 추첨해 경차 스파크를 경품으로 제공하며 차량가격 최대 10%를 할인하는 프로모션과 2013년 이 후 신규 면허 취득 고객에게 첫차 30만원 특별 지원 혜택도 준다.

스파크는 새 모델이 나온 다음 해인 2016년 연간 판매량이 8만대에 육박하고 월간 평균 판매량 6000여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델이다.

이와 함께 이달 새로 나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쿼녹스도 첫날 200대 계약이 성사되며 좋은 시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GM의 내수판매량이 예년 1만대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한국GM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내수판매량은 1만1854대다. 이 중 스파크는 3682대로 2016년 5월과 비교해 56.9%가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발표 후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보다도 내수판매량이 적으며 꼴찌를 기록했다. 만약 1만대 수준을 회복하면 월 내수판매량 기준 3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