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후 보행연습 빠를수록 좋다
인공관절 수술 후 보행연습 빠를수록 좋다
  • 송상호
  • 승인 2008.11.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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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교통사고 비율은 노인10만 명당 38.3명으로 하루에 노인 5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치는 수준이다.

관절염 환자 대부분이 60 ~ 80대 부모님 연령층임을 감안할 때 관절염이 있는 노인의 경우 사고위험이 더 높아지는 셈이다.

이렇듯 퇴행성 관절염이 사고위험과 생활 불편도가 심각한 질환임을 고려하면 인공관절 수술은 고령연령대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수술이 될 수도 있다.

고연령대 노인의 경우, 수술을 잘 감당해낼 수 있을까?, 수술 후에도 제대로 걷지 못하면 어떻하나?, 수술과 입원 기간이 길어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기법의 발달로 수술 후 하루 만에 보행연습을 하고 수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무릎이 잘 구부러진다.

실제 본원 환자들은 인공관절 수술 후 4시간 뒤에 바로 기구에 의지한 보행연습을 하고, 이틀 뒤면 혼자 걷기가 가능했다.

일반적인 인공관절 수술 후 독립보행이 평균 2주일 뒤에나 가능한 것에 비해 5배나 빠른 셈이다.

이러한 빠른 재활이 가능한 것은 최소절개술을 통한 근육손상 최소화와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최소절개수술법은 기존 16cm ~ 20cm에서 8cm ~ 10cm의 수술부의 최소 절개로 빠른 회복과 재활이 가능하게 하여 조기보행을 실시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방법이 되고 있다.

또한 수술 후 빠른 재활은 관절이 굳기 전에 관절 유연성을 확보해 그만큼 무릎이 구부러지는 각도도 넓어지면서 환자들에게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줄 수 있다.

성공적인 재활을 위해 일상생활에서의 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먼저, 일어날 때 수술 부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랫동안 쪼그리고 앉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등산, 테니스 등의 격렬한 운동을 삼가도록 한다.

또한 비만하지 않도록 관리를 해 관절에 체중 증가로 인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