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8월 UFG연습 중단 방침 발표할 것"
"美정부, 8월 UFG연습 중단 방침 발표할 것"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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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을지프리엄가디언(UFG) 연습 중단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14일 오는 8월로 예정된 UFG 중단 방침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들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한미연합훈련 중단 결정을 실행하기 위한 미 국방부의 구체적 지침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 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는 현재 어떤 군사 훈련과 연습을 중단할 지에 대한 지침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구상을 자세한 지침으로 구체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종류의 훈련 중단을 염두해주고 '워게임'(war game)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지부터 파악하고 있다.

다만 CNN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사전에 협의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매티스 장관은 놀라지 않았다. 사전에 협의했다"고 말했으나 CNN은 "사전 협의를 한 것인지에 대해, 미 정부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여러 옵션 중 하나로 가져갔고, 회담 말미에 김 위원장이 진실하다는 느낌을 받고서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또 CNN은 UFG에 참가하는 다른 동맹국들이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알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울 표했다.

CNN은 "트럼프 정부가 중요한 정보를 동맹국이 아닌 북한과 먼저 공유했다고 여길 수 있다는 우려가 미 국방부 관리들 사이에 일고 있다"고 알렸다.

UFG 연습은 키리졸브(KR)·독수리연습(FE) 등과 함께 매년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의 하나다. 매년 8월 하순 2주일 동안 개최된다.

지난해 UFG 연습에는 미군 1만7500명, 그 밖의 지역에서도 3000명이 참가했다. 과거에는 호주, 네덜란드, 뉴질랜드, 영국 등도 이 훈련에 참여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