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한미군, 가능한 빨리 철수시키고 싶다"
트럼프 "주한미군, 가능한 빨리 철수시키고 싶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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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가능한 빨리 철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군대(주한미군)를 가능한 한 빨리 철수시키고 싶다"며 "왜냐하면 우리에게 많은 돈이 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현재 주한미군 철수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을(주한미군) 집으로 데려오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놓여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적당한 시기가 오면 그렇게 할 것이지만, 현재 감축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에는 약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과 방위비 분담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주한미군 주둔 등에 한국이 더 많은 돈을 내도록 요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이어 주한미군 철수까지 거론하면서 한국 정부는 더욱 난처해질 전망이다.

폭스뉴스는 "한국 정부는 주한미군과 한미연합훈련을 지역 안보에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긴장감을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