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진보 열풍'… 17곳 중 13곳서 '우세'
교육감 선거 '진보 열풍'… 17곳 중 13곳서 '우세'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6.14 0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경북은 '보수', 대전 '중도·보수' 후보 유력
제주는 200여 표 내 치열한 접전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가 당선이 유력하다는 개표 방송 결과가 나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가 당선이 유력하다는 개표 방송 결과가 나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치뤄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후보들이 총 17개 시도 중 13곳에서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가 진행중인 14일 오전 12시 현재 경북과 대구에서 보수진영의 교육감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경합 중인 제주와 중도·보수 성향의 대전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지역에서 진보진영 후보자가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에서는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 조희연 후보가 51.4%의 득표율로 보수 성향 박선영 후보의 득표율인 32.7%에 크게 앞서고 있다.

부산 역시 현 교육감 김석준 후보가 47.0%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역시 진보진영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 모두 최종 당선될 경우 재선에 성공하는 것으로, 재선 도전은 이번 선거에 총 12명이 출사표를 던져 이 중 11명이 당선에 근접한 상태다. 특히 강원과 전북은 현 교육감이 당선될 경우 3선에 성공하게 된다.

이외의 지역을 살펴보면, 현재 교육감 공석 상태인 인천은 진보 성향 도성훈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되고 경기는 진보 진영인 이재정 현 교육감이 당선이 확실시 된 상황이다.

또 △울산 노옥희 △충북 김병우 △충남 김지철 △세종 최교진 △강원 민병희 △전북 김승환 △전남 장석웅 △광주 장휘국 △경남 박종훈 후보 모두 진보 성향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에선 보수 성향인 임종식, 안상섭 후보가 경쟁을 벌여 임종식 후보가 28.3%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대구에서는 보수 성향 강은희 후보가 41.9%의 득표율로 진보 성향의 김사열 후보를 제치고 당선 유력 상태다.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제주에서는 보수 성향 김광수 후보(50.0%)가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 이석문(50.0%) 후보와 200여표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중도·보수 성향의 설동호 현 대전교육감은 진보 성향 성광진 후보를 맞아 52.4%의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