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자 108명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자 108명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6.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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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의원 24명·기초의원 30명·교육의원 4명 등 
민주당 51명 vs 한국당 53명 등 거대양당 독식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제주시농협 공판장지점에 마련된 일도2동 제9투표소 입구에 '제주시 동부선거구와 중부선거구는 후보자가 한 명이라 투표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제주시농협 공판장지점에 마련된 일도2동 제9투표소 입구에 '제주시 동부선거구와 중부선거구는 후보자가 한 명이라 투표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단독 출마 등으로 선거를 치르지 않고 자동으로 당선된 이른바 '무투표 당선자'는 모두 10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대 1의 경쟁률의 보인 선거구는 전국적으로 69곳이었으며, 이 같은 선거구에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는 108명이었다.

선거별로는 광역의원(시·도의회) 24명, 기초의원(시·군·구의회) 30명, 기초 비례의원 50명, 교육의원 4명(제주)이다. 

정당 소속이 아닌 교육의원 무투표 당선자 4명을 제외한 104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 소속 의원이었다. 

광역의원의 경우에는 총 24명 가운데 17명이 민주당 소속이었으며, 이를 제외한 7명이 한국당 소속이다. 

보수 성향 정당으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과 진보 성향 정당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등 소속 당선자는 등 단 한명도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한국당 광역의원 7명 모두 TK(대구·경북), 민주당은 호남(광주·전남·전북)을 중심으로 당선을 확정했다.

특히 전남 순천의 경우 총 6개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4곳에서 1명씩만 후보로 등록해 당선을 거머 쥐었다.

기초의원의 경우에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15명씩을 무투표 당선시켰으며, 비례대표 기초의원의 경우에는 민주당 후보 19명, 한국당 후보 31명이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됐다. 

제주에서만 치러지는 교육의원 선거의 경우 전체 5개 선거구 가운데 4개 선거구에서 각각 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4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법에는 선거를 실시하지 아니한 곳은 선거일 당일 당선이 확정된다고 규정 돼 있지만,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진 다른지역의 개표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선증 교부는 14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