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방선거·재보선 출구조사 민주당 압승… 야당 대패
(종합) 지방선거·재보선 출구조사 민주당 압승… 야당 대패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6.13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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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출구조사
민주 14곳·한국 2곳·무소속 1곳
재보선도 민주당 '싹쓸이' 예상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13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시청하며 민주당의 압승을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13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시청하며 민주당의 압승을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3일 치러진 가운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투표가 완료된 직후인 이날 오후 6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시·도지사 선거에서 14곳을 휩쓸었다.

자유한국당은 2곳, 무소속 1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장은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55.9%로 김문수 한국당 후보(21.2%)를 압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9.3%로 남경필 한국당 후보의 33.6%를 크게 앞섰다.

선거 막판 이 후보의 여배우 불륜 스캔들과 막말 논란이 터졌으나 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장의 경우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59.3%로, 유정복 한국당 후보(34.4%)를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시장에서도 오거돈 후보가 58.6%, 서병수 35.4%로 민주당이 1위로 예측됐다.

광주시장은 이용섭 민주당 후보가 83.6%로 나경채 정의당 후보(6.2%)를 압도했다.

대전시장은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60.0%로 29.4%로 예측된 박성효 한국당 후보를 앞질렀다.

울산시장은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55.3%로, 김기현  한국당 후보의 38.8%를 크게 앞섰다.

세종시장은 이춘희 민주당 후보가 72.2%로 송아영 한국당 후보(18.0%)를 앞섰다.

강원지사의 경우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66.6%로 정창수 한국당 후보 33.4%를 따돌린 것으로 예측됐다.

충북지사는 이시종 민주당 후보가 65.4%로 박경국 한국당 후보의 26.6%를 크게 압도했다.

충남지사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63.7%로 이인제 한국당 후보의 34.6%를 앞섰다.

전북지사는 송하진 후보가 75.0%로 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17.8%)를 앞서 1위로 예측됐다.

전남지사도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82.0%로 민영삼 민주평화당 후보의 8.3%를 앞섰다.

경남지사의 경우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56.8%로 김태호 한국당 후보(40.1%)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원 댓글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이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으나 변수가 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장은 권영진 한국당 후보가 52.2%로 임대윤 민주당 후보 41.4%를 앞서 예측 1위였다.

경북지사에서도 이철우 한국당 후보가 54.9%로 오중기 민주당 후보의 34.8%를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지사의 경우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50.3%로 문대림 민주당 후보(41.8%)를 앞섰다.

한편 지방선거와 함께 전국 12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민주당이 10곳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1곳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예측됐으며, 1곳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민주당 후보가 다른 당 후보들을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된 지역은 △ 서울 송파을 최재성(57.2%) △ 서울 노원병 김성환(60.9%) △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54.4%) △ 인천 남동갑 맹성규(65.9%) △ 경남 김해을 김정호(68.5%) △ 울산 북구 이상헌(52.2%) △ 충남 천안갑 이규희(56.8%) △ 충남 천안병 윤일규(65.9%) △ 광주 서구갑 송갑석(85.1%) 후보 △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72.4%) 등이다.

경북 김천의 경우 송언석 한국당 후보가 55.1%의 지지를 받아 승리가 예상됐다. 민주당은 김천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

충북 제천·단양의 경우 이후삼 민주당 후보가 47.6%, 엄태영 한국당 후보가 45.7%로 오차범위 내 박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