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섬 BEST 33 ③] 여행을 통한 치유의 시간... 섬愛 빠져보자
[가볼만한 섬 BEST 33 ③] 여행을 통한 치유의 시간... 섬愛 빠져보자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6.13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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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 통영시 추도)

(사진=경남 통영시 추도)

[놀섬]

23. 임자도 (전남 신안군)

12km 모래사장과 300만송이 튤립 대향연

우리나라 서해 남단에 위치한 다도해 신안군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경 126° 05′, 북위 34° 05′에 자리하고 있다. 동으로 바다 건너 지도읍, 서쪽으로는 서해에 접해 있고 남으로는 바다 건너 자은면과 북으로는 바다 건너 영광군 낙월면과 이웃하고 있다. 12km에 걸쳐 펼쳐져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모래사장으로도 유명한 명사 30리 대광해수욕장이 임자도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며, 이 곳에서는 드넓은 해변을 달려보는 해변승마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색적인 체험을 즐기기 위하여 관광객들이 즐겨찾고 있다. 또한 매년 4월 경에는 임자도 대광해변을 물들이는 300만 송이 튤립축제가 개최되고 있어 사계절 찾기 좋은 섬이다. 

24. 우도 (경남 창원시)

다양한 테마시설이 들어선 해양공원과 아름다운 마리나방파제

1863년 처음 안동 장씨와 창원 황씨 등 4가구가 이곳에 정착하였다고 전해오며, 원래는 ‘나비섬’이었으나 ‘벗섬’으로 불려오다 일제강점기때 부터 ‘우도’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육지인 진해구 명동의 신명마을에서 0.75㎞ 떨어져 있는 우도는 과거 음지도와도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음지도와 우도를 잇는 보도교가 설치되어 우도의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우도와 우도 인근에는 다양한 관광시설이 있는데, 특히 음지도 창원해양공원에 있는 어류생태 학습관, 해전사 체험관, 해양생물테마파크, 로봇상설체험관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우도 인근 바닷가에서는 낚시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창원해양솔라파크에 있는 솔라타워 전망대(120m)에서 보이는 마리나방파제, 창원해양공원, 동섬, 거가대교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25. 연화도 (경남 통영시)

통영팔경의 절경과 사명대사의 전설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의 이 섬은 통영 욕지면에 속해 있다. 연화도는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그 중 동머리 혹은 네바위섬이라 불리는 곳은 금강산의 만물상을 연상시키는 바위들의 군상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해질 무렵에는 쇠잔한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물든 바위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 곳 장도바위 틈속에는 낙락고송 한 그루가 수십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서 있어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경이를 느껴 볼 수 있다. 또한 연화도는 누구에게나 널리 알려진 통영권의 대표적인 낚시터이다. 여름이면 참돔, 돌돔, 농어떼가 많이 잡히고 가을과 겨울에는 감성돔과 씨알좋은 볼락무리가 더욱 낚시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26. 욕지도 (경남 통영시)

해저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스킨스쿠버 천국

욕지면은 본래 옛가야의 영토로 이전에는 고자미동국의 영토였으며, 6가야 중 수로의 막내 동생인 말로가 지배하던 소가야(지금의 금성)에 속하였고,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에는 독로국, 고자군 고성군 지역이었다. (柳洞)[몽돌개] 개척당시 고성에서 흉년으로 살길이 막연하던 철성이씨가 풍선을 타고 욕지도로 왔으나, 지금의 면소재지에는 가시덤불 뿐이라서 이곳으로 들어와 정착하였다. 안땀(內村), 외촌, 양판기미, 삼여(삼여땀)등 4개의 자연부락이 총칭인데 옛날 이곳에 버들이 자생하였다 해서 유동이라 일컬었는데 몽돌개란 지면은 유동의 중심지에 양유교가 있는데 양유교 주변의 갯가에 깨끗한 몽돌(조약돌)이 많이 깔려 있어 유래된 지명이다.

 

[미지의 섬]

27. 세어도 (인천 서구)

5km 둘레길과 농게잡이 생태체험

인천시 서구에 자리한 세어도는 육지로부터 1.2km 떨어진 가깝고도 먼 섬이다. 섬과 육지를 잇는 교통수단은 서구청의 행정선이 유일하다. 덕분에 여행자는 오롯이 자신과 섬만 즐길 수 있다. 세어도 여행은 선착장 입구 관광안내판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을 입구에서 섬 끝에 있는 전망대까지 거리는 1.5km이다. 하나뿐인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팔각정 앞 마을에 도달한다. 한눈에 들어오는 규모다. 그 위쪽으로 마을의 유일한 최신식 건물인 마을회관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회관 앞에는 숲길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다. 길을 바라보고 오른쪽은 멀리 육지가 보이는 숲길, 왼편은 넓은 바다가 보이는 해안길이다. 어느 길로 들어서든 방향은 같다. 숲길 방향으로 길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당제를 지냈던 소나무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28. 방축도 (전북 군산시)

출렁다리 7월 개통

선유도의 서북쪽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은 2.19㎢, 해안선의 길이는 6.5㎞이다. 섬 전체에 암석이 많아서 독립문바위와 시루떡바위 등 기암괴석을 구경할 수 있다. 주변 바다는 파도가 센 편이지만 바다낚시터로 유명해서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 최고점은 북쪽에 솟은 127m의 산이며, 북서 해안쪽은 높고, 남동 해안쪽은 낮은 지형을 이룬다. 취락은 주로 남동쪽 저지대에 분포하며,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연근해에서는 멸치가 많이 잡히며, 전복·해삼·김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농산물로는 쌀·콩·고구마·무 등이 소량 생산된다. 마을 앞에 있는 바위산은 수많은 풍상을 겪으며 자란 소나무와 함께 노적같은 모습을 하여 노적봉이라 부른다. 

29. 연홍도 (전남 고흥군)

지붕 없는 미술관

마을이 있는 섬의 지형이 말과 같이 생겨 본래 마도라 불렀고, 신천리와 신양리가 물을 사이에 두고 연결되며 섬의 중앙에 홍리라는 마을이 있어 연홍도라 부른다고 한다. 금산면의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며 1928년 김희홍씨와 김치숙씨가 들어와 연홍이라 개칭했다고 한다. 김해김씨가 동족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다. 모내기노래, 상여가 등 민요가 전해온다. 지리적인 여건으로 사계절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다. 1박2일 여행객에게 연홍도선착장·타일벽화·소원오름길·연홍미술관길·미술관·좀바끝숲길·해안전망대·숙박·해안둘레길·하늘담은오름길 코스를 추천한다.

30. 장도 (전남 보성군)

정겨운 주민들과 풍부한 해산물

장도는 낙안군에 속해 있다가 1896년 완도군, 지도군과 함께 여수군 돌산면에 편입,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고흥군 동강면에 편입, 1988년 보성군 벌교읍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른다. 장도라는 이름의 뜻은 섬의 형태가 노루와 닮았다고 하여 장도(獐島)라고 하며, 조선왕조실록에 태종11년 코끼리가 귀양 온 섬이라는 이야기가 기록되어있는 섬이라고 한다. 풍부한 갯벌을 바탕으로 벌교 꼬막 생산량의 약 80% 담당하고 있으며, 어장배를 이용한 가을철 전어잡이, 소라방 활용 쭈꾸미 잡이,큰 통발을 이용한 낙지잡이 등도 유명하다.

31. 병풍도 (전남 신안군)

오염되지 않은 청정갯벌과 섬과 섬 사이를 연결하는 노두다리

병풍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에 딸린 섬으로 목포에서 서북쪽으로 26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구릉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다. 해안에는 간석지가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일부지역은 방조제를 쌓아 농경지와 염전으로 이용하고 있다. 병풍도의 가장 큰 특징은 보기섬과 신추도가 방조제로 연결되어 하나의 섬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썰물때에는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와 노두(露頭)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 섬의 지명 유래는 마을 서북쪽의 산이 병풍처럼 보인다 하여 병암이라고 부르다가, 섬 북쪽 끝 해안선 절벽(병풍바위)이 병풍과 유사하다 하여 병풍도라고 섬의 이름을 바꾸었다. 병풍바위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신선이 이곳에 내려와 살게 되었으며, 그 신선이 병풍도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고도 전해 오고 있다.

32. 추도 (경남 통영시)

천연기념물 후박나무 군락과 약용식물 탐방

통영시 산양읍에 속해 있는 추도는 통영항에서 21km 떨어진 섬이다. 2.5㎢의 면적에 희망봉이라고도 하는 큰산과 작은산을 2개의 축으로 해서 대항, 미조, 샛개, 물개 등의 마을이 터를 잡고 있다. 섬의 서쪽 끝 미조마을 해안에는 천연기념물 제 345호로 지정된 수령 300년의 후박나무 한 그루가 민가의 담장을 등지고 서 있다. 해안으로 나서면 용암이 분출되어 만들어진 볼거리가 나타난다. 얼금얼금 얽은 자국을 드러내놓고 있는 섬의 옆얼굴은 해안선을 따라 흔들바위, 오지바위, 농바위, 가마바위, 북바위, 수리바위 등 그 이름에 걸맞게 기암괴석의 인물들이 가지가지다. 서쪽에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용두암은, 본 섬과 붙듯이 떨어진 곳으로 감성돔과 볼락 자원이 풍부해서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어종을 달리하면서 낚시꾼들이 찾아드는 곳이다. 특히 추도는 물메기가 많이 잡혀 싱싱한 물메기회를 맛볼 수 있다. 

 

[가기 힘든 섬]

33. 여서도 (전남 완도군)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낚시 천국 섬

여서도라는 명칭은 조선왕조실록에 섬의 모양이 쥐가 쪼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과 닮은 데서 유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완도와 제주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하루에 배가 두 번 닿는 섬이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으며 특히 2m 높이가 넘는 돌담은 전국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자원이자 섬에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선조들의 자산이다. 하루에 2번 배 운항을 하지만 기상이 수시로 바뀌어 일주일에 한 번 배가 운항할 때도 있을 만큼 가기 힘든 섬이지만 전국 최고의 돌담과 다양한 어종이 있는 낚시 천국의 섬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