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섬 BEST 33 ①] 올 여름휴가는 특별한 매력있는 섬으로 떠나요
[가볼만한 섬 BEST 33 ①] 올 여름휴가는 특별한 매력있는 섬으로 떠나요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6.13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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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남 보령시 장고도)

(사진=충남 보령시 장고도)

[쉴섬]

1. 장고도 (충남 보령시)

가족과 함께 즐기는 바다체험과 낙조

보령시의 섬들 중에서 고대도와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하는 섬이다. 섬 모양이 장구를 닮았다 해서 장고도라 부르게 되었다. 28m 구릉이 있을 뿐 섬의 대부분은 평지로 되어 있으며, 섬의 북서쪽에는 암석, 해안이 발달되어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백사장과 청송이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어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섬 주위에 암초가 많이 발달되어 있어 바다낚시가 유명하며, 해수욕장 앞에 위치해 있는 작은섬까지 썰물 시 물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을 하루에 두 번씩 볼 수 있고 이 때 갖은 해산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2. 가의도 (충남 태안군)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한적하고 아늑한 분위기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 가량 떨어진 섬으로 면적은 2.19㎢, 해안선 길이는 약 10㎞이다. 마을 한복판의 언덕에는 수령이 5~6백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마을의 수호신처럼 늠름하게 서 있다. 섬 북동쪽에는 산자락에 둘러싸인 백사장이 있는데 오염되지 않아서 신비감이 물씬 풍기는 이 곳은 ‘서해의 하와이’라 불린다. 해수욕장 부근의 바다에는 ‘아기를 업은 코끼리바위’로도 불리는 독립문바위와 사자바위, 돛대바위 등의 기암이 모여있어 장관을 이룬다. 최근에는 주말마다 인근의 바위섬들을 찾는 낚시꾼들이 부쩍 늘고 있다. 40여 가구의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멸치, 까나리, 미역 등이 많이 난다.

3. 위도 (전북 부안군)

사계절 다른 자연의 비경과 운치있는 서해바다

변산반도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위도는 섬의 생김새가 고슴도치와 닮았다하여 ‘고슴도치 위(蝟)’자를 써서 명명됐다. 위도는 허균의 “홍길동전”에서 꿈꾸었던 “율도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질만큼 풍요롭고 아름다운 섬이다. 위도는 서해의 고기떼가 집결하는 황금어장으로 4~5월 산란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어선이 모여 파시(波市)가 서며 서해안 3대 조기 산란장으로도 유명하다. 낚시를 즐기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어 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흰꽃을 피우는 ‘위도상사화’라는 야생화로도 유명하다.

4. 낭도 (전남 여수시)

7개의 섬이 연결되는 모세의 기적이 있는 곳

섬의 모양이 여우를 닮았다고 하여 이리 낭(狼)자를 써서 낭도라 부르게 되었다. 섬의 동쪽에는 280m 상산이 있으며 대부분이 낮은 구릉지로 되어있다. 해안선은 곳곳에 소규모의 만과 곶이 연이어져 있다. 그 만과 곶에 밀려오는 먼 바다의 거센 파도가 부딪히면서 내뿜는 물보라는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여수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26.2㎞ 떨어져 있고, 해안선 길이는 19.5㎞이다. 면적은 5.02㎢인 이 마을은 고즈넉하고 조용한 마을이다. 여수항에서 배편으로 1시간 50분 소요되며, 백야도 선착장에서도 정기 여객선이 매일 운항한다. 낭도 막걸리가 여수와 인근 지역에서는 유명하다.

5. 애도 (전남 고흥군)

탁 트인 다도해 절경과 주민이 직접 가꾼 꽃정원

애도는 1665년 조선 현종때 장흥 관산에서 박종립이 이곳에 입도 설촌하였다. 원래는 돌산군에 속하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고흥군 봉래면에 속하게 된 곳이다. 지형적으로 따뜻하여 외지 사람들이 쑥을 캐러 올 정도로 지천에 쑥이 깔려서 쑥섬으로 불렸다. 섬 (나로도) 속의 섬, 애도는 탁 트인 다도해 절경에, 방파제로 인근 무인도와 연결되면서 오랜 세월 풍상을 입은 기암괴석이 수평선을 바라보며 서있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울창한 난대림 및 사계절 정원 등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는 섬이나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다. 현재는 300여 가지 꽃들이 바다와 어우러지는 국내 유일의 해상 꽃정원인 별정원과 200m 수국길, 겨울꽃 축제, 다도해와 수평선을 함께 보며 트레킹할 수 있다.

6. 생일도 (전남 완도군)

산책길에 세워진 ‘멍때리기 좋은 곳’ 팻말 눈길

생일도는 해발 483m의 백운산과 금곡해수욕장을 낀 동백숲이 있으며, 남쪽에는 용출리 갯돌밭이 장관을 이루는 섬이다.  지친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힐링할수 있는 섬으로, 청정바다에서 생산된 미역과 다시마, 톳, 전복 등이 신선하고 품질좋기로 유명하다. 백운산 서쪽에 위치한 금곡해수욕장은 최근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나, 면소재지인 유촌리와 해수욕장간 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빛을 보기 시작한 곳이다. 폭 100m, 길이 1.2km로 주변에 후박과 잣밤, 동백나무 등 상록수림이 울창하고 야생염소들이 바닷가를 노니는 진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용출리 해안은 생일도 남쪽의 갯돌해안으로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변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해안가 뒤로는 백운산이 자리하고 있어 백운산에 올라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7. 관매도 (전남 진도군)

향기로운 솔숲과 파도 잔잔한 해수욕장

230개의 유·무인도로 이루어진 전남 진도군의 섬 중에서 가장 풍광이 아름다운 섬이다. 조도 군도의 맨 남쪽에 있는 이 섬은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관매도 선착장에 발을 내딛으면, 맨 먼저 아름드리 솔숲에 둘러싸인 관매도 해수욕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솔숲은 본래 백사장의 모래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된 방사림(防沙林)이다. 약 2km에 이르는 백사장 주변의 3만 평의 넓이에 50~100년생 소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는데, 사시사철 늠름하면서도 푸른 자태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스럽다. 관매도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장려한 일몰도 오래도록 잊지 못할 장관이다.

8. 대마도 (전남 진도군)

해식동굴과 습지 등 차별화된 환경자원

대마도는 해안선 길이가 14.5km에 이르며, 암석해안과 해식애가 발달하여 해식동굴이 발달되고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인해 해변 배후 방품림으로 해송숲 등의 천혜의 자원과 자연환경을 머금은 섬이다. 섬의 지형이 커다란 말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어 대마도라 불리게 되었으며, 약 1600년경 허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았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군마를 사육하던 목장이 있었다고 한다. 지질은 대부분 산성 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최고 높이는 173m이며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가 대부분이다. 주요 어획물은 톳·농어·멸치·도미·볼락 등이고 김·톳·바지락의 양식이 이루어진다. 진도의 팽목항 선착장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조도초등학교 대마분교장이 있다.

9. 반월박지도 (전남 신안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연결된 두개의 섬

반월도는 면적 2.1㎢, 해안선 길이 6.7km에 이르는 작은 섬이며, 본섬인 안좌도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 있는 섬이다. 박지도는 목포항에서 25km 떨어진 섬으로 여객선을 타면 안좌 복호에서 내려서 두리마을까지 차를 타고 간다. 안좌도 남쪽 끝인 두리마을에서 약 600m 떨어진 섬이 박지도이다. 예전에는 안좌도 두리마을에서 도선을 타고 다녔지만 2011년에 두리포구와 박지도 간을 연결하는 다리가 완공되어 이제는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섬이 되었다. 박지도와 반월도는 섬 속의 섬으로, 안좌면 두리 선착장과 박지도, 반월도가 나무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소망의 다리라고 명명된 이 다리를 통해서 신안 안좌도와 박지도, 반월도 세 개의 섬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다.

10. 수우도 (경남 통영시)

외지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청정해변과 기암절벽

수우도는 본래 고성군 지역인데 1900년 진남군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내지동을 병합하여 돈지리라 해서 통영군 원량면에 편입, 1955년 도로 사량면에 편입된 섬이다. 기암괴석의 해변 경관이 뛰어나며, 해골바위라 알려져 있는 수우바위, 단독섬, 그리고 독섬개, 옆섬개, 잠여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또한 섬 주변 바다에는 9월이 되면 감성돔을 낚으려는 낚시꾼이 많이 찾고 있다. 섬의 특산물로는 약초를 먹고 자란 흑염소가 있으며, 인근 청정해안에서 양식 하는 홍합이 있다. 수우도의 최고봉인 은박산(195m)에서는 사천, 고성, 남해, 사량도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매년 등산객들이 찾고 있으며 수우도에는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이라고도 불리는데 동백꽃이 피는 3~4월이면 초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11. 연대도·만지도 (경남 통영시)

장관을 연출하는 다랭이 꽃밭과 작은 몽돌해수욕장

연대도는 통영항에서 남서쪽으로 18㎞쯤 떨어진 섬이다. 통영항에서는 뱃길로 50여분 거리이지만 미륵도의 달아공원에 올라서면 저도·학림도·만지도와 함께 가깝게 보인다. 섬의 면적은 1.14㎢에 불과하고 마을이 하나뿐인데도 역사만큼은 통영의 어느 섬보다도 장구하다. 만지도는 인근 다른 섬에 비해 비교적 늦게 사람이 입주한 섬이라는데서 유래하여 늦은섬이라고 불린다.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와 해변을 따라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옛 어른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다니던 길이라해서 ‘지겟길’이 섬의 5부 능선을 따라 도는 일주 산책로로 섬의 수려한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작은 몽돌해수욕장, 해마다 장관을 연출하는 다랭이 꽃밭등 연인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휴양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