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관리 "한미연합훈련, 통상적인 훈련은 계속"
美 백악관 관리 "한미연합훈련, 통상적인 훈련은 계속"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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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 해명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백악관 한 관리가 "한미 간 통상적인 훈련은 계속하되 대규모 연합훈련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의 한 관리가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이같이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아직 귀국하지 않은 데다 미국 정부의 공식적 설명이 없는 터라 한미연합훈련의 중단 여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용이 많이 들고 도발적이라는 이유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는 매일 이뤄지는 공조 외에 폴이글, 맥스선더, 을지프리덤가디언과 같은 대규모 연합훈련을 치르고 있다.

한반도에 주둔한 약 2만8500명의 미군을 강화하고 한국군과의 효율적인 공조를 담금질하는 이들 훈련에는 수천명의 군인과 항공기가 대거 참가한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명백히 이런 종류의 훈련을 중단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불투명하고 소규모 합동훈련도 중단 계획에 영향을 받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방부 관리는 "특정 수준에서 합동훈련은 물론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