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선거연령 하향·청소년 참정권 보장 촉구 집회' 열려
"선거연령 낮추는 추세…고령층 의견 정책 반영은 부당하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제정연대)가 청소년 참정권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제정연대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선거연령 하향과 청소년 참정권 보장 촉구 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제정연대는 "선거권이 없는 청소년들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말하는 것조차 어색하다"며 "어른들끼리만 하는 선거는 민주주의 아니다"라며 선거연령 하향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구 고령화로 세계 각국에서 선거연령을 낮추는 추세인데 한국은 여전히 만19세 이상에게만 참정권을 보장한다"며 "투표권이 있는 고령층 의견만 정책에 반영된다면 그것을 올바른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간으로서 청소년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청소년 참정권을 보장하는 용기 있는 정치인,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YMCA와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만18세 미만 청소년만 참여할 수 있는 서울시장·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진행한다. 투표는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다.
운동본부는 온·오프라인 투표 결과에 따라 가장 많이 득표한 '청소년이 뽑은' 서울시장 당선인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에게 각각 모의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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