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넘은 ‘장수카드’, 혜택 더 커졌네 
10살 넘은 ‘장수카드’, 혜택 더 커졌네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6.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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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드전성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카드 종류만 수십종이 넘고 매달 새로운 카드가 쏟아지는 가운데 10년 넘게 고객에게 사랑받는 카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른바 '장수카드'다. 각 카드사의 장수카드가 무엇이며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알아봤다.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는 ‘장수카드 시리즈’로 10년 넘게 고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2003년 5월 첫 선을 보인 현대카드의 ‘현대카드M’은 출시 당시 이용금액 1000원당 20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적립 포인트는 신차구입, 항공사 마일리지, 온라인 쇼핑, 대금결제 등 모든 부분에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세련된 디자인을 입혀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혜택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카드의 적립률은 이용금액의 2%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적립된 포인트는 신차 구입시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카드업계 최초로 적립된 포인트로 할부 및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했고, 현대-기아 자동차 구입시 최장 12개월까지 신차 특별우대 카드할부(8.3%~11.3%)혜택도 제공한다.

우리카드의 ‘V카드’는 2007년 출시돼 그 해 월발급장수가 20만장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카드는 2010년부터 ‘우리 뉴(New) V카드’로 리뉴얼돼 발급 중이다. 혜택은 주유소, 대형마트, 백화점에서 365일 5% 할인(월 최대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급여이체나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우리VM 뱅킹(모바일 뱅킹) 이용 고객은 매월 일정 한도 이상의 금액을 사용하면 최대 월 2000원을 돌려받는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한카드의 ‘레이디카드’와 ‘러브카드’도 장수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신한카드의 ‘레이디카드’는 지난 1999년 9월 출시돼 20년째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이디카드는 매월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누적 발급 규모가 1670만 장에 달한다. 이 카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여성전용 카드로 출시 후 2년 3개월 만에 국내 카드 최초로 회원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는 영레이디, 레이디, 레이디플래티늄 등 3종으로 출시되고 있다. 

신한카드의 '러브카드'는 2007년 신한카드가 LG카드와 합병한 직후 내놓은 카드로 출시 후 6년여 동안 누적이용고객 300만명을 달성했다. 당시 트렌드인 할인이면 할인, 적립이면 적립 등 둘 중 하나만 제공하는 데 비해 할인과 적립 두 가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함으로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쇼핑, 주유, 외식, 영화 등 업종의 주요 가맹점에서 전달 신용판매 이용 금액에 따라 연간 최대 6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