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6명 “보상 있어도 워라밸 포기 못해”
직장인 10명중 6명 “보상 있어도 워라밸 포기 못해”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6.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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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3명만 포기…40대이상 6명 달해 ‘대조’
워라밸 높은 직군 경영지원>연구>디자인 順
(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높은 연봉, 인센티브, 승진 등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더라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포기할 수 없다는 직장인이 10명중 6명에 달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10명 중 3명만이 워라밸을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10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워라밸 현황’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높은 연봉, 인센티브, 승진 등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는 경우 워라밸을 포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절반에 못 미치는 44.6%의 직장인들만 ‘그렇다’고 답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직장인들의 경우 38.6%만이 ‘포기할 수 있다’고 답해 가장 적었으며 30대가 42.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40대 이상 직장인의 경우 50.6%가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면 워라밸을 포기할 수 있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현재 워라밸을 실현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40.4%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직장인이 47.0%로 가장 높았으며 30대(42.4%), 40대(33.9%) 순이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근무하고 있는 직무별로는 경영지원직군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50.3%로 워라밸을 실현하고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연구직군(46.2%) △디자인직군(45.8%) △IT·프로그래머직군(43.7%) △고객상담 및 텔레마케터직군(41.3%) △마케팅.홍보직군(41.2%)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판매·서비스직군 직장인들의 경우 32.4%만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답했으며 △생산·기술직군(34.6%) △영업직군(40.2%) 등도 타 직무에 비해 워라밸을 실현하고 있는 경우가 다소 낮았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워라밸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전제조건으로는 야근 없는 기업문화 등 ‘근로시간 단축’이 41.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임금 인상 등 경제적인 여유(20.6%) △업무시간 외 사생활 보장(14.9%) △육아지원 등 제도적 지원(12.8%) △개인의 업무역량 증진(5.8%) 등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