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북미 정상, 공동합의문 서명… 한반도 비핵화 첫발
(종합) 북미 정상, 공동합의문 서명… 한반도 비핵화 첫발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12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2일 오후 1시 42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식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합의문에 사인했다.

합의문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북한의 체제안전보장 △북미관계 정상화 등 3개의 포괄적인 문건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향후 양국이 협상을 통해 도달할 목표를 적시하고, 관련 협상이 개시됨을 선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문으로 양국은 10여년 만에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가동하게 됐다. 6·25 전쟁 발발 이후 68년간 이어온 적대관계의 전환점도 맞았다.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기쁘다. 이 문서는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포괄적 문서이고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 추진 구상에 대해 "매우 빠르게 그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틀림없이 초청할 것"이라며 후속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언했다.

또 그는 "정상회담에서 많은 진전 이뤄졌다. 정말로 환상적인 회담"이라며 "김 위원장은 나라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측이 서명한 합의문은 조만간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