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President"… 김정은, 트럼프에 영어 인사 건넸을까?
"Mr. President"… 김정은, 트럼프에 영어 인사 건넸을까?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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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영어로 인사말을 건넸는지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당초 백악과 공동취재단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 마련된 회담장 입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며 "Nice to meet you, Mr. President.(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표 취재를 맡았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소속 엘리나 존슨 기자의 전언이었다.

따라서 통역을 대동한 김 위원장이 직접 영어 인사를 건넸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또 스위스 유학파인 김 위원장이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백악관 기자단은 얼마 후 해당 발언은 김 위원장이 아니라 통역이 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정정했다.

이에 존슨 기자는 "다른 사람들은 영어로 발언한 사람이 김 위원장이 아니라 통역사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류라면 사과한다"고 전했다.

국내외 언론에 생중계된 방송으로는 당시 음성이 정확하게 들리지 않아,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의 '영어 인사'에 대한 정확한 진위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