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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협상' 앞둔 북미… '외교라인' 싱가포르에 총집결
'세기의 협상' 앞둔 북미… '외교라인' 싱가포르에 총집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6.1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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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볼턴도 수행단에 포함… '압박 히든카드' 해석
北 인민무력상 수행… 비핵화 논의 집중 기대감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은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정보통신부/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은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정보통신부/연합뉴스)

'세기의 협상' 북미정상회담이 11일로 하루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양국의 외교안보라인이 총집결해있어 주목된다.

우선 전날 밤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곁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세라 샌더스 대변인 등이 자리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전반적 부분을 준비한 핵심 인물로,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인 지난해부터 북미 간 정보당국 채널을 가동한 데 이어 두 차례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

또 주목되는 인물은 '선(先) 비핵화-후(後) 보상'의 리비아 모델을 주창해온 볼턴 보좌관이다.

볼턴은 북미관계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으며 이번 싱가포르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볼턴 보좌관의 이번 수행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담판이 잘 안 될 경우 압박하기 위한 '히든카드' 성격으로 수행단에 포함시킨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의전 실무회담을 진행한 미국 측 대표였던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미라 리카르델 NSC 부보좌관,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고문, 볼턴 보좌관의 측근인 세라 틴슬리 NSC 대외담당 대변인 등도 싱가포르에 안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 미디어 국장 등도 수행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대미라인이 총출동했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역사적인 첫 상봉 회담이 12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을 전하며 수행원들을 소개했다.

통신에 나온 명단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다.

이 외에도 최강일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북측 대표단의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의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노 인민무력상도 포함돼 북미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이번 북미회담 성사 과정에서 노 인민무력상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의 갑작스러운 싱가포르행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경우 그동안 북미 간 접촉에서는 제외돼있었는데, 지난 4월과 월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의 곁에서 의전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동일하게 '비서실장'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현송월 단장의 경우 북미 정상들의 오찬이나 만찬 공연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양국으로서는 외교 관련한 주요 인사들을 총출동시킨 셈이다.

이날 양 정상은 참모들과 '비핵화-체제보장' 협상 전략에 대해 막판 점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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