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서킷시티 파산…대책 마련 부심
삼성·LG, 서킷시티 파산…대책 마련 부심
  • 김미소 기자
  • 승인 2008.11.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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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위 전자제품 판매업체…부채 23억2000만달러
미국내 2위의 전자제품 판매체인업체인 서킷시티가 마침내 파산보호신청을 냈다.

서킷시티는 10일 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신청을 내고 법원 보호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시에 본사를 둔 서킷시티는 최근까지 미 전역의 700개 점포망 가운데155개를 폐쇄조치하는 등 자구책을 위해 노력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까지 서킷시티는 시장 점유율을 계속 경쟁업체인 베스트바이에 잠식당하는 한편 자금순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영이 위축돼왔다.

지난 9월 끝난 회계년도 정산에서 서킷시티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13%의 판매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킷시티의 자산규모는 모두 34억달러에 달하나 이 가운데 부채규모는 23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채권자 가운데에는 휴렛패커드사가 1억1800만달러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인 삼성도 1억159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소니사도 6000만달러의 채권을 보유하는가 하면 제니스(4100만달러), 도시바(1790만달러)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서킷시티의 주식은 뉴욕 증시에서 1달러 이하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