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사우디에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겠다’
허정무호, ‘사우디에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겠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11.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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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겠다.

’ 출국을 반나절 앞둔 ‘허정무호’가 선수들의 개인 능력 극도화에 역점을 둔 마무리훈련으로 출정 채비를 마쳤다.

허정무 감독(53)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전 10시30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약 1시간30분 동안 출국 전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19년 무승 징크스’를 깨버리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친 태극전사들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지난 10일 훈련에서 목 부상을 당한 조원희(25, 수원)를 제외한 19명의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푼 뒤 개인돌파 및 대인방어 훈련으로 공수 능력을 끌어올렸다.

지난 달 15일 벌어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대표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던 이근호(23, 대구)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녹녹치 않은 골감각을 선보였다.

수비수는 물론 공격수에게도 대인방어 능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허 감독은 두 명의 공격수와 두 명의 수비수를 배치시켜 놓고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국내에서의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 허정무호는 이날 밤 11시55분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15일 도하에서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20일 리야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날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조원희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아 코칭스태프의 걱정을 덜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