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시계골목서 연쇄방화 추정 화재 발생… "방화범 추적 중"
종로 시계골목서 연쇄방화 추정 화재 발생… "방화범 추적 중"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6.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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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발화지점에서 오토바이가 불에 타는 장면 (사진=종로소방서)
첫 번째 발화지점에서 오토바이가 불에 타는 장면 (사진=종로소방서)

서울 종로4가 상가 밀집지역에서 연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6분께 종로구 예지동 금은방 밀집 지역인 일명 '시계 골목'에 세워진 오토바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첫 번째 화재 직후 이 장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70m 떨어진 다른 지점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고, 이어 두 번째 화재장소 바로 맞은편 상가에서도 불이 났다.

연쇄 화재는 모든 상가가 문을 닫은 심야 시간대에 발생했다. 다행히 첫 번째 화재 신고로 이미 소방대가 다수 출동해 있었기 때문에 후속 화재는 큰 피해 없이 모두 진화됐다.

불을 끄는데는 소방과 경찰 등 126명과 장비 34대가 동원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오토바이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소방 추산 30만6000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 관계자는 "연쇄 방화와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화재 진화 직후 현장 감식을 벌었으며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방화범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