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플러스 유지 쉽지 않아"…무역보험 특별지원 서비스 시행
"6월 수출 플러스 유지 쉽지 않아"…무역보험 특별지원 서비스 시행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6.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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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출점검회의' 개최…수출진작방안 논의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증가세 유지 어려울듯
이달 신흥국 진출기업에 단기수출보험 한도 확대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서울시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선민 무역정책관 주재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반도체협회·석유협회 등 11개 주요업종 협회 및 단체, 코트라·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해 6월 수출여건을 전망하고 업종별 수출진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선민 무역정책관은 "올해 1~5월 누적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3~5월까지 3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6월 수출은 조업일수 1.5일 감소와 지난해 6월 대규모 선박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플러스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도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한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및 신흥국 경제 취약성 증대 등이 우리 수출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수출점검회의에서 주요 업종별 협회 및 단체 또한 6월 수출 플러스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지난 2016년 수주량 감소 영향으로 선박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조업일수 영향이 있는 일반기계 및 자동차, 섬유 등의 수출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김 국장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많은 만큼 위기 의식을 갖고, 수출 진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6월 수출 확대를 총력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달 한달간 한시적으로 무역보험 특별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

특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수출기업이 신남방·신북방 및 고위험 신흥국 진출시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한다. 단기수출보험은 결제기간 2년 이하 단기 수출기업에 대해 수출대금 미회수 손실을 보상해주는 제도다.

아울러 신흥시장 진출 기업이 중소·중견기업인 경우에는 보험료도 10% 추가 할인키로 했다. 기존 중소·중견기업에게 적용된 보험료 30% 할인에 추가적으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