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장사업 주력… 이 부회장 세 번째 출장 귀국
삼성전자, 전장사업 주력… 이 부회장 세 번째 출장 귀국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6.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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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오·야자키 등 일본 전장업체와 만남 가져
유럽·캐나다·중국 행보 이어가…국내 경영 복귀 "정해진 바 없어"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신사업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전자장비 업체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31일 홍콩과 일본으로 출국해 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유럽과 캐나다, 중국에 이어 세 번째 해외출장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우시오 전기, 야자키 등 일본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고위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광원 전문회사인 우시오 전기는 반도체와 LCD용 노광 램프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광학을 이용한 의료기기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시오 전기는 지난 2007년 창업자 우시로 지로 회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이건희 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인연이 있다.

야자키는 일본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자동차용 전원과 통신 케이블, 전방표시장치(HUD) 등 전장 분야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이 부회장은 유럽을 방문해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지주회사인 엑소르그룹 경영진을 비롯한 자동차 업체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월 중국 출장에서는 전기차 업체인 BYD의 왕추안푸 회장과 미팅을 가져 자동차 전장 사업을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역량을 모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잦은 해외 출장에 비해 국내 경영 복귀는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 AI·전장사업 등 관계자를 만나고 챙겨야할 비즈니스 미팅 등이 많다”며 국내 일정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