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반납한 '드루킹 특검' 허익범… 수사팀 구성 총력
주말도 반납한 '드루킹 특검' 허익범… 수사팀 구성 총력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6.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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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특검팀 구성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 특검은 주말을 반납한 채 수사팀 인선 작업 등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명 직후부터 특검보 후보 물색에 들어간 허 특검은 이날에도 법무부에서 파견된 특검 지원단 실무진을 만나 특검 사무실과 수사팀 인선 작업 등을 논의한다.

전날에는 서울 강남역 J빌딩 13층 건물에서 4개 층을 사용하기로 하는 등 특검 사무실 가계약을 마친 바 있다.

현재 허 특검은 몇몇 후보자들로부터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르면 내주께 후보 6명을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후보를 추천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3명을 임명하게 된다. 법조계에서는 후보로 특별·첨단범죄·선거수사 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검찰 출신 인사들이 추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드루킹 사건은 댓글 조작 과정에서 매크로(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고도의 첨단수사 기법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허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법무법인 산경의 자신의 사무실과 새 특검 사무실을 오가며 사무실 활용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법에 따르면 허 특검에게 주어진 수사준비 기간은 이달 26일까지다. 준비 기간 20일을 모두 사용할 경우 본격적인 수사는 27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