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적성면청년회, 지역화합 ‘든든한 주춧돌’
단양 적성면청년회, 지역화합 ‘든든한 주춧돌’
  • 신재문 기자
  • 승인 2018.06.10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단양군에 작은 시골마을을 웃음꽃으로 가꿔 나가는 적성면청년회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금수산 감골이라 불리는 적성면은 인구 2000명도 안 되는 작은 지역인데다 주민들 대부분이 고령이라 적성면청년회는 주춧돌이라 불릴 만큼 큰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1990년 발족한 적성면청년회는 마을에서 낳고 자란 지역의 청년들이 충효와 애향, 화합, 봉사를 통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

장용관 회장과 장천봉 사무국장을 비롯한 30여명으로 청년회는 구성됐다.

적성면청년회는 발족된 뒤 28년간 전국적인 축제로 이름난 금수산감골단풍축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청년회는 17년간 금수산감골단풍축제가 열릴 때면 회원 모두가 참여해 행사 진행을 비롯해 주차안내, 행사장 설치, 청소 등 궂은일도 마다 않고 솔선수범했다.

이 때문인지 금수산감골단풍축제는 해마다 관광객이 늘어 최근엔 수만 명이 방문하면서 전국적인 가을 명품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성면은 과광재라는 고개가 있어 겨울철 눈이 내릴 때면 교통 불편이 극심하다.

장용관 회장을 비롯해 청년회원들은 눈이 내릴 때면 농사철에 사용하던 각종 농기계와 농기구를 가지고 나와 재설에 앞장섰다.

온 종일 눈이 내릴 때면 각자의 일은 모두 제쳐두고 마을 사람들이 이 고개를 안전하게 오고 갈수 있도록 재설작업에만 몰두한다.

봄이 되면 주요 도로와 공원마다 다채로운 야생화와 가로수를 심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안겨준다.

해마다 면민화합체육대회도 주관해 지역주민의 화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용관 회장은 “적성면청년회는 긍지를 가지고 내 고장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모범청년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면서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