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스마트폰 많이 쓸수록 아이도 보고 배운다
부모가 스마트폰 많이 쓸수록 아이도 보고 배운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6.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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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발표… 스마트폰 사용시간 제한두는 가정서 더 많이 사용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이들의 정서와 교육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시키는 부모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 부모들보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최근 오윤석 연구원이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하는 부모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2시간 33분으로 집계됐으며 한을 두지 않은 부모의 사용시간이 1시간 52분으로 40여분가량 적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제약을 받는 만 13~18세 자녀는 하루 평균 2시간 23분을 사용하고 만 12세 이하 자녀는 1시간 17분을 스마트폰을 사용했으며 제약을 받지 않는 만13~18세 자녀가 하루 평균 1시간 58분, 12세 이하 자녀는 49분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스마트폰 제한 가정 대비 20~30분씩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대해 오 연구원은 "부모가 스마트폰 사용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자녀 역시 사용시간이 많았다"며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가구는 이미 그 사용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제한받는 만 12세 이하 자녀들은 게임·방송·동영상 시청을 주로하고 13~18세 자녀는 게임·SNS를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사용시간 제약이 없는 가구의 자녀는 메신저 사용 정도의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 연구원의 보고서는 지난해 한국미디어패널조사가 4203가구를 대상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이 중에서 아동·청소년이 포함된 1184가구 중 스마트폰 이용에 제한을 둔 비율은 23.4%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