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북미회담 앞두고 새 대동강수산물식당 시찰
北 김정은, 북미회담 앞두고 새 대동강수산물식당 시찰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6.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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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근로자들과 함께 외국손님께도 봉사하도록 하라"
오는 12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새로 건설된 평양대동강수산물 식당을 둘러봤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2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새로 건설된 평양대동강수산물 식당을 둘러봤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 새로 건설한 평양대동강수산물 식당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서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비롯해 한광상, 리병철, 김용수 등 노동당 간부들이 동행했다. 식당 건설에 참여한 군 지휘관과 일꾼들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고 전했다.

대동강변에 새롭게 지어진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은 현대식 조명과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다양한 어종이 있는 대형 수족관을 갖추고, 각종 민물고기부터 연어와 철갑상어 등 고급어종까지 즉석에서 요리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식당을 둘러보고 "옥류관과 같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가 태어났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문에서 올린 식당건설 자료를 보고 설계와 시공을 잘했다고 평가하였는데 실지 와보니 정말 멋있고 특색있다"며 식당의 이름을 직접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으로 지었다.

김 위원장은 "인민들이 사철 펄펄 뛰는 물고기로 만든 맛있고 영양가높은 수산물료리와 가공품을 봉사 받게 되면 좋아할 것"이라며 "우리 근로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와서 식사도 하고 외국손님들에게도 봉사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식당관리과 서비스 등에 각별히 신경쓰라고 주문하는 등 식당운영 전반에 대해 다양한 지시를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대동강수산물식당은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 제재가 완화돼 평양을 찾는 외국인이 늘면 옥류관과 함께 평양의 대표적 식당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