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스마트 콘택트렌즈 투자유치
포스텍, 스마트 콘택트렌즈 투자유치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8.06.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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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가 창업한 ㈜화이바이오메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콘택트렌즈 회사인 ㈜인터로조로부터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런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한세광 교수팀이 개발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당뇨 진단 시스템 기술이 있다. 각막과 눈꺼풀 안쪽에 있는 혈관에서 착안한 이 기술은 혈관 속 당 농도를 근적외선 빛으로 분석, 진단을 내리는 새로운 개념의 당뇨 광 진단기술이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인터로조 관계자는 “한세광 교수가 보유한 스마트 콘택트렌즈 관련 원천 특허기술을 이전·사업화하기 위해 ㈜화이바이오메드에 대한 10% 지분투자 및 대규모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스마트 콘택트렌즈가 당뇨병 및 여러 가지 질병을 진단 및 치료하는 플랫폼으로써 상업적 가치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화이바이오메드는 한세광 교수가 LG화학 및 호프먼-라로슈(Hoffman-La Roche)에서 수행했던 연구경험과 포스텍에서 개발한 세계적 수준의 의료용 나노소재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원진성형외과(연간 매출액 800억원)와 공동으로 2014년에 창업한 회사이다.

한편, ㈜인터로조는 올해 매출액 938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콘택트렌즈 제조 기업으로 소프트렌즈뿐만 아니라 미용 컬러렌즈, 치료용 렌즈 등 다양한 기능성 렌즈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한세광 교수와 약물방출형 콘택트렌즈 및 스마트 콘택트렌즈 사업화를 위해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다.

[신아일보] 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