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김정은', 싱가포르 입국하려다 두시간 심문 끝에 풀려나
'짝퉁 김정은', 싱가포르 입국하려다 두시간 심문 끝에 풀려나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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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짝퉁 김정은’으로 유명한 하워드 X씨가 북미정상회담 예정지인 싱가포르를 입국하려다 현지 경찰 당국의 신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AP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하워드 X씨는 이날 싱가포르 입국 과정에서 두 시간가량 공항에서 억류됐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창이국제공항으로 들어오려는 하워드 X씨를 제지한 후 가방을 수색했고. 이후 두시간에 걸친 신문 끝에 풀려났다고 하워드 X씨는 밝혔다.

하워드 X씨에 따르면 경찰은 센토사 섬과 샹그릴라 호텔에 접근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 섬에는 이번 정상회담이 열리는 카펠라 호텔이 자리잡고 있고, 샹그릴라 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 예정인 숙소다.

한편, 호주 국적의 중국계 대역배우인 하워드 X씨는 앞서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 분장을 하고당시 회담장 후보지로 꼽혔던 마리나 베이 샌즈(MBS) 호텔에 나타나 관광객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가 열린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나타나 당시 경기장에 있던 북한 응원단과 관중을 놀라게 한 적도 있다.

홍콩 태생으로 호주에서 자란 하워드 X씨는 한때 음악가로 활동하다가 2012년부터는 주로 김 위원장 대역배우로 활동 중에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