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트러스트그룹 ‘ANZ 로얄 은행’ 주식 양도 계약 체결
J트러스트그룹 ‘ANZ 로얄 은행’ 주식 양도 계약 체결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6.08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J트러스트그룹)
(사진=J트러스트그룹)

아시아 글로벌 종합 금융그룹 J트러스트그룹이 캄보디아 상업은행 ANZ 로얄 은행(ANZ Royal Bank(Cambodia) Ltd) 인수를 위한 주식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J트러스트그룹은 지난 5월 17일 ANZ 로얄 은행(ANZ Royal Bank(Cambodia) Ltd)의 지분 55%를 보유한 호주의 다국적 금융투자회사 ANZ 펀드(ANZ Funds Pty Ltd.)와 주식양도계약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현지 당국의 승인절차가 끝나면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나서게 된다.

ANZ 로얄 은행(ANZ Royal Bank(Cambodia) Ltd)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포함한 주요도시에 1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은행부문 총 자산 순위 7위(2017년 기준)를 기록한 대형 상업은행이다.

특히 현지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과 상위 1% 기업 대상 기업금융 등 안정성 높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J트러스트그룹은 이번 인수 건을 발판 삼아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인수가 마무리되면 국내 시장과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진출 과정에서 습득한 신시장 개척 노하우 등 선진화된 금융 서비스를 토대로 ANZ 로얄 은행(ANZ Royal Bank(Cambodia) Ltd)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 금융 시장 내 잠재 시장을 발굴하는 한편 향후 미얀마, 라오스 등 메콩 지역의 금융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J트러스트그룹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최근 5년 동안 은행 대출 잔액이 26%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 받고 있다”며 “그룹사가 국내와 일본 등에서 습득한 선진 금융 노하우와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및 싱가폴 등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를 발휘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