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시장 12.4% 성장… 슈퍼 호황 이어간다
올해 반도체 시장 12.4% 성장… 슈퍼 호황 이어간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6.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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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시장 26.5% 증가 예상… 2019년부터 기세 줄어들 듯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지난해 슈퍼 호황을 누렸던 반도체 시장 전체 파이의 크기가 다시 한 번 커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점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8일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발간한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예상치는 4634억달러, 한화 496조5331억원 규모다.

2017년 4122억달러와 비교해 12.4%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이 이례적인 호황기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낮지 않은 성장치다.

WSTS는 지난해 6월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이 2.7% 증가하고 2019년은 0.2% 감소할 것이라전망했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0%로 조정하며 비관론을 수정했다.

WSTS는 반도체 주요 품목 모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메모리 시장의 매출이 26.5%나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 분석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는 성장치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WSTS는 2019년 반도체 시장 전체 매출액을 4837억달러, 올해 대비 4.4%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 전망했다.

내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상반기 추세에 따라 또 한 번 수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메모리 시장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증가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WSTS는 내년 전망에 대해 ”센서, 광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