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향연',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무용단 '향연',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8.06.07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사진=대전예술의전당)

감각적인 시선과 강렬한 색채 미학으로 ‘한국춤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향연'이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대전시는 오는 15~16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전통춤의 대가 조흥동의 안무, 유명 디자이너이자 창작자 정구호가 연출을 맡은 작품인 '향연'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향연'은 궁중무용·종교무용·민속무용 등 각 장르별로 엄선한 11개의 전통 소품 레퍼토리를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4계절 테마 안에 담아냈다.

봄인 1막에서는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 여름인 2막에서는 기원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무용, 가을인 3막에서는 다양한 민속무용, 겨울인 4막에서는 ‘신태평무’를 통해 태평성대를 바라는 염원을 표현할 예정이다.

함축적으로 담아낸 한국의 미학과 50여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스케일이 압도적이며, 한국무용의 높은 품격을 확인 할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향연'은 엄숙하고 정제된 움직임의 궁중무용부터 역동적이고 신명 넘치는 민속무용까지 각기 다른 색깔과 개성을 담은 우리 춤의 화려한 만찬을 보여준다. 춤 외의 모든 요소에서 필요치 않은 것을 과감히 생략, 강렬한 색채와 간결한 미장센으로 조화시킨 무대미학을 제시한다.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현재 전통과 창작영역에서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조흥동의 안무력과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국립무용단 무용수의 춤사위를 볼 것"이라며 "특히 여기에 세련된 정구호의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전통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관객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향연'은 지난 2015년 12월에 초연된 이래 중장년층은 물론 전통 예술공연에 큰 관심이 없던 20~30대 젊은 관객들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3년 연속 매진을 기록한 검증된 작품이다.

초등학생 이상 입장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