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상가건물 붕괴' 2차 합동감식… 건물 구조 재구성
'용산 상가건물 붕괴' 2차 합동감식… 건물 구조 재구성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6.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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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상가건물 붕괴현장에서 2차 합동감식에 나선 경찰, 소방 등 합동감식팀이 잔해더미 위에 올라가 붕괴 원인을 규명할 단서를 찾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상가건물 붕괴현장에서 2차 합동감식에 나선 경찰, 소방 등 합동감식팀이 잔해더미 위에 올라가 붕괴 원인을 규명할 단서를 찾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갑작스레 무너진 서울 상가건물의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한 2차 합동감식이 실시된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7일 정오께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상가건물 붕괴 현장에서 2차 감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감식반은 레이저 스캐너와 굴삭기 등을 동원해 층별 보와 기둥 두께 등을 파악해 건물 구조를 재구성해 볼 방침이다.

또 잔재물을 수거해 강도를 측정하고 사고 현장을 정리하고 내부 기둥 형태와 침하 형태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2차 감식은 다소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감식반은 필요에 따라 8일까지도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건물 소유주와 세입자, 보수공사 사업자와 인부, 인근 공사장 관계자 등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건물 붕괴의 원인을 폭넓게 조사 중이다.

앞서 이달 3일 오후 12시 35분께 4층 규모의 이 상가건물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순식간에 완전히 붕괴됐다.

붕괴 당시 1~2층 음식점은 문을 열지 않은 상태였고, 3~4층 거주자 4명 중 이모(68·여)씨만 건물에 남아있다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건물은 1966년에 건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소재지는 용산 재개발 5구역이며, 건물 준공 이후 증개축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