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통봉사대’ 강진서 심장병 퇴치 나서
‘푸른교통봉사대’ 강진서 심장병 퇴치 나서
  • 강진/남철희기자
  • 승인 2008.11.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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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전남 서남부 6개군 주민 무료검진
심장병 어린이 450명에게 무료시술을 시행한 사회봉사단체인 푸른 교통 봉사대(대장 안병원)가 봉사활동 25주년을 기념하여 강진군을 찾아와 전남 서남부 6개 군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진군 생활지원팀에 따르면 오는 20일 푸른 교통 봉사대는 강진군보건소에서 심장병 무료검진을 갖고 열악한 의료 환경과 가정형편으로 수술기회를 갖지 못한 유소년들을 찾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선천성 심장병환자가 매년 5천 명 씩 발생되고 있는데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거쳐 수술이 이루어지면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환자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후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푸른 교통 봉사대는 국내 최고의 심장?혈관 전문 치료기관인 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영관)과 함께 전남 서남부의 강진·영암·완도·진도·해남·장흥 등 6개 군의 유아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 푸른 교통 봉사대의 심장병 검진 대상자는 선천적 심장병이나 후천성 소견자로 수술이 필요하거나 수술 후 건강상태를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 심장병 증상이 의심되는 유아나 청소년들이다.

특히 두 단체는 검진결과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심장호흡재단과 기업체 등과 연계해 수술비를 지원하는 방법을 마련하게 된다고 밝혔다.

검진에는 소아청소년 심장전문의가 직접 참여하여 문진과 함께 심전도,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게 되며 유소견자를 가려낸 뒤 부천세종병원에서 정밀검사를 거쳐 수술을 받도록 한다.

안병원 대장은 “그동안 봉사대가 450명에게 무료시술을 하고 세종병원에서 8,500명 무료시술을 하는 등 심장병 퇴치에 최선을 다한데 대해 남다른 보람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또한 고통 받고 있는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심어주고 어려운 사회지만 훈훈한 인정이 넘친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고 특히 지역을 확대해 실시하는 무료검진이 고향에서 이루어져 더욱 자부심을 느낀다며 흐뭇해했다.

한편 푸른 교통 봉사대는 1982년 전남 강진군 칠량면 출신인 안병원 대장이 택시에 승객이 두고 내린 4억여 원을 돌려주고 사례비로 받은 6백만 원을 자본으로 사회봉사를 위해 택시 업에 종사하고 있는 6명의 회원으로 발족하여 오늘에 이른 순수 봉사단체이다.

지금까지 푸른 교통 봉사대는 전국에서 심장병 무료검진을 주선해오고 있는데 강진지역에서만 지난 1990년부터 무료검진으로 17명의 어린이들에게 무료시술을 해 준 바 있으며 올 해 봉사활동 25주년을 기념해 서남부 6개 군을 대상으로 처음 확대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 푸른 교통 봉사대와 부천세종병원의 심장병 무료검진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강진군청 생활지원팀(전화 430-3128)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