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차 충전시설 8기' 확충
연내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차 충전시설 8기' 확충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6.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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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소도 80여기 설치…친환경차 보급기반 마련
전기차 충전 모습.(사진=신아일보DB)
전기차 충전 모습.(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올해 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친환경차 보급정책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차 충전소 8기와 전기차 충전시설 80여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보급정책'의 가장 큰 걸림돌인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소차는 지난달 기준 서울과 광주, 창원 등을 중심으로 300여대가 보급됐다. 신차 판매예약 및 보조금 수량을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누적 800~1000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전국에 설치된 수소차 충전소 14곳 중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소는 9곳에 불과해 수소차를 이용한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수소차의 주행거리를 고려해 △영동선 여주(강릉방향)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부산방면) 및 언양휴게소(서울방면) △중부선 하남만남휴게소(양방향) △호남선 백양사휴게소(천안방면) △중부내륙선 성주휴게소(양평방면) △남해선 함안휴게소(부산방면)를 수소차 충전소 확충 후보지로 선정했다.

올해 수소차 충전소 확충 대상지.(자료=국토부)
올해 수소차 충전소 확충 대상지.(자료=국토부)

또,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올해 중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최소 1기 이상 설치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기준 전국에 총 359기의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설치돼 있지만, 일부 대형 휴게소에 집중돼 있어 아직 충전기가 없는 곳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교통량과 충전시간을 고려하면 휴게소당 최소 3기의 급속 충전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대해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 및 차량 이동자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