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임대료 'LH 희망상가' 연내 187호 공급
반값 임대료 'LH 희망상가' 연내 187호 공급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6.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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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단녀·사회적기업 대상…소상공인은 '시세 80%'
LH 희망상가 공급유형별 특징.(자료=LH)
LH 희망상가 공급유형별 특징.(자료=LH)

LH가 청년 창업 활성화와 공공이익 실현을 위해 청년층과 경력단절여성,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 임대료로 상가를 공급한다. 영세 소상공인의 경우에도 시세 대비 80% 정도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LH 희망상가' 총 187호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LH 희망상가는 사회적 가치 실현 차원에서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영세 소상공인 등에 장기간 저렴하게 임대하는 LH형 공공임대상가다.

공급유형은 공공지원형과 일반형 두 가지로 나뉜다. 공공지원형은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시세의 50% 수준 임대료로 공급된다.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시세 대비 80% 수준 임대료가 적용된다.

일반형은 별도의 자격제한이 없으며, 예정가격을 하한으로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신청자가 입찰한 금액을 기준으로 임대료가 결정된다.

이들 두 가지 유형 모두 최초 2년 계약 후 2년 단위로 계약 갱신이 가능하며, 최대 10년간 계약 연장을 보장한다.

박상우 LH 사장은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영업활동이 가능한 LH 희망상가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둥지내몰림 방지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장기간 지속되는 취업난과 날로 심각해지는 둥지내몰림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임대주택 단지내 상가를 저렴한 조건으로 장기임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를 통해 LH 희망상가가 탄생했으며, 지난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부터 본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