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 문인화 향기에 흠뻑젖다”
“남종 문인화 향기에 흠뻑젖다”
  • 진도/조규대기자
  • 승인 2008.11.10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도 운림예술촌 축제 3만여명 관광객 참가 성황리 마무리
진도 대표 관광지인 운림예술촌에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동안 “가을·문화·남종문인화의 향기”라는 주제로 2008년 운림예술촌 축제에 3만명의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10일 진도군에 따르면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한 쌍계사의 국화 전시회와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남도미술은행 토요경매 행사와 연계해 개최된 이번 축제에서 전통방식 그대로인 전통혼례가 참석한 관광객들에게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운림 예술단의 국악공연, 지역내 봉사단체 잎새아리의 퓨전국악, 사물놀이 등과 어울려 쌍계사, 운림산방까지 약 30만송이가 흐드러진 국화꽃을 따라 마을 주변에서 서식하는 야생화와 참나무 숯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

이와함께 가족 관람객을 위한 서화·사물배우기, 말타기 체험프로그램과 마을 특산물인 표고버섯, 울금, 구기자 등의 판매장터를 운영, 지역민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운림예술촌 토속밥상 전시와 시식회, 먹거리 장터, 홍주 시음회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운림예술촌 축제가 개최된 곳은 남종화의 본산인 운림산방과 고적이 찬연한 쌍계사, 진도역사관, 소치기념관을 비롯하여 진도의 명산 첨찰산이 위치해 있는 진도 제일의 관광 명소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며 “특히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와 마을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인 구기자, 표고버섯, 울금 등을 한자리에 모아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을 주민 스스로 운림예술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희춘)을 구성하고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관광객 박모씨(서울 성동구)는 “작은 규모지만 알차게 준비하고 특히 주민 스스로 지역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운림 예술촌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진도 대표 관광지인 운림산방과 첨찰산을 중심으로 ▲봄 - 동백축제 ▲여름 - 첨찰산 등반대회 ▲가을 - 운림예술촌 축제 ▲겨울 - 대보름 행사 등 사계절 축제가 개최되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쉼쉬는 아름다운 고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