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규모점포 '지역기여도 제고사업 종합평가' 실시
대전시, 대규모점포 '지역기여도 제고사업 종합평가' 실시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8.06.07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우수 Best 기업 홈플러스 문화점 선정

대전시가 지난해 대전에서 영업 중인 대규모점포들이 지역상생을 위한 기여도참여 평가결과를 7일 발표했다.

시는 2014년부터 매년 지역 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지역기여도 제고사업 종합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시가 올해 쇼핑센터와 전문점을 추가해 총 21개 대규모점포를 대상으로 6개 항목별 지역기여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규모점포의 지역상품 구매액은 매출액의 7.0%(977억원)로 전년도(2016년) 4.9%에서 2.1%p 상승해 대전시에서 제시한 목표치(7.0%)를 4년 만에 달성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대전시가 대규모점포들이 기업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지역상생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업태별 구매율을 보면 백화점은 3.5%로 전년도와 유사, 비슷한 실적으로 최근 3년간 증감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전체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3.8%p 증가한 10.4%의 실적으로 시의 기여도사업을 겨냥해 1차 상품 구매의 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업체 활용면에서는 인쇄물 총 발주액 27억9000만원의 93.7%인 26억1000만원을 지역에서 발주해 목표치 70%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도 90.2%에 비해서 다소 높아진 수치다.

하지만 기타 용역에서는 총 발주액 359억원의 46.0%인 165억원을 지역에서 발주해, 목표인 60%에 미치지 못 했다. 이는 대형마트 등에서 보안과 경비, 주차 등을 본사차원의 일괄계약으로 수도권 업체가 용역을 발주 받는 것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역인력 고용은 총 3068명 중 95.7%인 2936명을 지역인력으로 고용해 목표치인 96%에 근접했다.

업태별로는 벽화점이 전체 827명 중 762명(92.1%)을, 대형마트는 총 2241명 중 2174명(97.0%)을, 쇼핑센터와 전문점은 전체 946명 중 908명(96.0%)을 지역민으로 채용하면서 고용창출에 대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공익사업 참여 실적도 전년도(0.28%)보다 0.03%p 감소한 0.25%를 기록해 가이드라인 0.3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 외 지역업체 입점, 지역상품 매장은 목표치에 매우 근접한 실적을 보였다.

따라서 2018년 신규로 참여하는 쇼핑센터, 전문점의 경우 지역인력 고용(96%)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가이드라인 목표치에 모두 실적이 저조, 기여도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이 개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대규모점포가 지역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중소유통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지역기여도 추진실적을 평가했다.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평가단이 단순한 추진실적 평가에서 벗어나 지역기여도 가이드라인 항목을 재검토하고 소상공인과 상생의지 등을 평가해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최우수 Best 기업으로는 평가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홈플러스 문화점이 선정됐다.

홈플러스 문화점은 시가 제시한 지역기여도 가이드항목에서 모두 목표치를 상회했으며, 차별화된 자체 공익사업으로 ‘사랑의 연탄봉사’, ‘라면 릴레이’등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역기관과 협업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Best 기업으로 선정된 홈플러스 문화점에 표창을 수여하고 좋은 기업 이미지를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우수기업 인증동판’을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한선희 시 과학경제국장은 “최근 대규모점포 관계자와 많은 소통을 통해서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규모점포들이 지역기여들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