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마러라고 2차 정상회담' 제안 가능성"
"트럼프, 김정은에 '마러라고 2차 정상회담' 제안 가능성"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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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 보도… "회담 불과 몇 분 만에 끝날 수도"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6·12 북미정상회담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2차 회담 장소로 제안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제안을 할 수도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 정상회담이 진행된 곳이다.

또 통신은 백악관이 이번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핵무기 포기에 대한 시간표를 약속하길 바라고 있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어떠한 양보도 제공하지 말 것을 조언 받고 있고, 회담이 잘 안될 경우 회담장 밖으로 나올 각오도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회담은 이틀간 이어질 수도 있고 불과 몇 분 만에 끝날 수 있다"며 "회담이 잘 굴러간다면 추가 일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방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친필로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갈망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한편, 6·12 북미정상회담은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리는 것으로 최종확정됐다.

카펠라 호텔은 북미 간 의전 실무회담을 진행한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미국 측 대표단이 머물러온 곳이기도 하다.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 앞바다에 있는 넓이 4.71㎢의 연륙도로, 본토와 연결된 700여m 길이의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등만 차단하면 외부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