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장 후보자 여론조사…고무줄 발표로 유권자 혼선
서산시장 후보자 여론조사…고무줄 발표로 유권자 혼선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6.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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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일주일을 앞두고 중반전으로 치닫고 잇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장 후보자의 여론조사가 언론사별로 고무줄 발표로 유권자에게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역 언론사인 서산타임즈가 6일 발표한 서산시장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이완섭 후보 44.9%, 민주당 맹정호 후보 42.1%를 얻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당 박상무 후보는 5.1%, 정의당 신현웅 후보는 3.3%의 지지를 받았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4.6%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6%, 한국당 34.7%, 바른당 5.3%, 평화당 0.4%, 정의당 5.1%, 기타 정당 1.3%로 각각 나타났으며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6.6%였다.

이번 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4일 서산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RDD(59%), 휴대전화 가상번호(41%)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7∼28일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충남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맹정호 후보가 48.6%를 얻어 38.4%를 획득한 한국당 이완섭 후보에 10.2%P 앞섰다.

바른당 박상무 후보 5.1%, 정의당 신현웅 후보 2.3%였다.

응답률 4.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또한 인터넷언론사인 굿모닝충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산시민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서산시장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맹정호 후보가 50.0%를 획득, 33.9%를 얻은 한국당 이완섭 후보에 16.1%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당 박상무 후보 7.4%, 정의당 신현웅 후보 2.8%를 각각 획득했으며,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5.9%였다.

응답률은 5.8%(총 8천655명 중 504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이처럼 선거를 앞두고 공신력있는 언론사들이 제각각 고무줄 같은 발표가 이어져 유권자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A씨는 "언론사별로 상이한 발표가 이어져 여론조사 발표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며,"여론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후보자들의 정책공약을 꼼꼼히 살펴 서산시 발전과 시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