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화지수 48위… 대화 나선 北은 '최하위권'
한국 평화지수 48위… 대화 나선 北은 '최하위권'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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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P, '세계평화지수(GPI) 2018' 보고서 공개
남북정삼회당 등 평화적 요소는 반영 안되
(사진=IEP)
(사진=IEP)

전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평화지수를 측정한 결과 한국의 평화지수는 48위, 북한은 150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는 아이슬란드가 꼽혔으며, 현재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는 가장 평화롭지 못한 나라로 선정됐다.

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경제·평화 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IEP)는 6일 ‘세계평화지수(GPI) 2018’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년과 비교해 1.823점으로 6 계단 하락한 48위를 기록했고 북한은 2.95점으로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한국의 순위 하락은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지수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올해 들어 열린 남북정상회담 등의 평화적 요소는 반영되지 않았다.

국가별로 살펴봤을 때는 아이슬란드(1.096)가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평가됐고, 이어 뉴질랜드(1.192), 오스트리아(1.274), 포르투갈(1.318), 덴마크(1.353) 순이었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 이후 10년째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평가 받았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1.382)가 8위, 일본(1.391)이 9위에 각각 올랐다.

반면, 시리아(3.6)는 5년째 가장 평화롭지 않은 국가로 분류됐고, 아프가니스탄(3.585), 남수단(3.508), 이라크(3.425), 소말리아(3.367) 등도 평화와 거리가 먼 국가로 평가됐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은 2.3점으로 가장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121위에 그쳤다. 중국은 2.243점으로 112위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