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호 청주시장 후보 “KTX 세종역 신설 중단해야”
황영호 청주시장 후보 “KTX 세종역 신설 중단해야”
  • 이훈균 기자
  • 승인 2018.06.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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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영호선거캠프)
(사진=황영호선거캠프)

황영호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후보는 정치권 일각에서 다시 불거지고 있는 KTX 세종역 신설 추진 움직임과 관련,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적으로도, 지역적으로도 이미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이 난 사항으로 소모적인 지역갈등과 사회 분란을 야기하지 말라”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5월 발표된 세종역 KTX 신설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에서는 경제적 타당성(B/C) 분석 결과 0.59로 기준인 1에 미달, 사실상 세종역 신설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며 “그럼에도 세종시장에 출마한 후보들이 KTX세종역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하며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간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고, 효율적인 교통망 운용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세종역 설치는 적절하지 않다”며 “ 선거철을 맞아 일부 단체장 후보들이 정치논리에 따른 새로운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 후보는 “이미 세종시 관문 역할을 병행하는 오송역과 세종역 추진 지점간 이격거리는 17㎞, 인접한 공주역과도 27㎞에 불과하다”며 “만일 이러한 상황에서 세종역을 신설한다면 KTX는 ‘저속완행열차’로 전락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만일 세종역이 신설된다면 오송역의 기능 저하와 오송역세권 성장 가능성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충북지역 후보 모두 여야를 떠나 공조체계를 통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중앙 정치권도 당리당략을 떠나 세종역 신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후보는 청주시의회 의장 당시 지난 2016년 세종역 설치가 추진되자 시의회를 중심으로 신설 저지를 위해 강력 대응, 세종역 신설 무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