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달팽이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
농촌진흥청, 달팽이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
  • 밀양/안병관기자
  • 승인 2008.11.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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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방제보다 1.5배 효과높아…방제비용 약 70%절감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시설 잎 들깨 재배에 큰 피해를 주는 달팽이를 농약살포 없이 친환경적으로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유인트랩 이용 방제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유인트랩 이용 달팽이 방제기술’은 들깨 잎에 농약살포 없이 유인 물질(메타알데하이드)을 트랩에 넣어 하우스 땅 표면에 두면 달팽이가 스스로 트랩 안으로 모여들어 죽게 되고 결국 농약살포 없이 방제가 되는 기술이다.

또한 유인트랩 방제기술은 기존 농약으로 방제하는 것보다 달팽이 방제효과가 1.5배가 높고 방제비용도 약 70%절감되는 기술로 잎 들깨 재배농가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방제기술은 지난 5일 우리나라 최대 잎 들깨 주산단지인 밀양의 시설 잎 들깨 재배농가에서 농업인, 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실증 평가회서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밀양시깻잎연합회 회원들과 농업인들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유인트랩이용 달팽이 방제기술이 잎 들깨 재배의 가장 큰 숙제의 하나인 농약 잔류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잎 들깨 이외에 최근 달팽이 피해가 증가하는 엽채류 등 시설원예작물과 포도 등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을 개발한 농촌진흥청 김현주 연구사는 “달팽이 유인트랩을 내년에 시설 잎 들깨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더욱 확대 보급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