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알랭 로베르, 롯데월드타워 무단 등반하다 체포
'스파이더맨' 알랭 로베르, 롯데월드타워 무단 등반하다 체포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6.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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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비 없이 75층까지 올라
알랭 로베르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세계 최고 높이 건물 부르즈 칼리파를 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알랭 로베르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세계 최고 높이 건물 부르즈 칼리파를 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프랑스의 유명 암벽등반가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오전 프랑스 출신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56)를 오전 11시35분께 롯데월드타워 124층 옥상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로베르는 롯데월드타워측에 협조를 구하지 않고 오전 8시부터 별다른 안전장비 없이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75층까지 등반한 혐의를 받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벽과 빌딩을 등반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로베르는 특별한 장비 없이 맨몸만 사용해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전에도 시드니와 런던을 포함해 상파울루,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등 각국 도시에서도 협조 없이 초고층빌딩을 등반하다 여러번 체포됐었다.

경찰은 "로베르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 후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