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 어·패류 방류행사 개최
월성원자력본부, 어·패류 방류행사 개최
  • 최상대 기자
  • 승인 2018.06.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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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온배수로 키운 강도다리·전복 인근 해안에 방류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5일 원전 온배수를 이용해 양식한 강도다리 치어 10만 마리와 전복 치패 9만미를 지경항(경주시 양남면 수렴2리) 및 인근 연안에 방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방류한 어패류는 1억7000만원 상당으로 원전 인근 해양 어족자원 조성과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류 행사를 공동 주최한 오세철 지경 어촌계장은 “단순히 방류행사 뿐만이 아니라 월성본부의 적극적인 사전 불가사리 및 해상쓰레기 제거 작업은 방류한 치패들이 생존하기 좋은 해양환경을 조성해 줌으로써 어촌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방류한 어·패류들이 훗날 우리 어촌계에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성본부 온배수이용 양식장은 바다로 방류되는 온배수를 이용해 겨울철에도 어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고 있어 일반 양식장에 비해 30% 이상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전을 운영 중인 미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도 양식장은 물론 온실과 농수산물 건조나 난방 등에도 원전 온배수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양기 본부장은 “월성본부 온배수양식장에서 양성한 어·패류를 방류한지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했으며, 더불어 지난 2015년부터 사업자지원사업을 통한 전복치패 방류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월성본부는 동해안의 해양환경 보호 및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월성원자력은 1999년부터 고급 어종인 참돔, 돌돔, 우럭, 전복 치패 등 약 628만미(약 48억원 상당)를 인근 연안에 방류하여 어족자원 조성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월성본부 뿐만 아니라 고리본부(부산), 새울본부(울산) 및 한울본부(울진)에도 총 강도다리치어 10만미, 전복 6만미를 지원해 동해연안의 광역 수산자원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