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페이스북 제치고 '혁신기업' 9위에
네이버, 페이스북 제치고 '혁신기업' 9위에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6.06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신 프리미엄' 기준 포브스 선정…페북은 10위로
셀트리온·아모레·LG생활건강 등 韓기업 100위권에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 (사진=연합뉴스)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 (사진=연합뉴스)

네이버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혁신기업 순위에서 페이스북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째 10위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6일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체 100위 중 9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는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얼마나 지속해서 만들 수 있는지 평가해 지수화한 '혁신 프리미엄'을 기준으로 했다. 네이버는 100%를 기준으로 64.62%를 받았다.

한국기업으로는 셀트리온 14위, 아모레퍼시픽 18위, LG생활건강이 27위로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전체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해 1위였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세일스포스는 3위로 내려앉았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4위로 두 계단 밀려났다. 1위에는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서비스나우가 100위권 내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기반 재무·인사 관리 업체인 워크데이도 명단에 처음 등장하면서 2위에 올랐다.

이어 5위는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 6위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7위 제약 업체인 인사이트, 8위 인도 소비재 업체인 힌두스탄유니레버를 기록했다.

특히 페이스북은 10위를 기록하며 네이버의 뒷순위에 올랐다.

중국 기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IT 대기업 텐센트가 25위에 오르고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은 28위, 인터넷 포털 바이두가 45위에 꼽히는 등 총 7개의 기업이 100위 안에 들었다.

포브스 측은 "올해 순위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대세가 됐음을 보여줬다"며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세일스포스는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14년 53위, 2015년 21위, 2016년 13위를 기록한데 이어 2017년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