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국가정원 내 현충정원 새롭게 조성
순천시, 국가정원 내 현충정원 새롭게 조성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8.06.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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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시설 접근성 확보·호국도시 이미지 완성
현충정원 준공식 모습. (사진=순천시)
현충정원 준공식 모습. (사진=순천시)

전남 순천시는 지난 5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탑을 40년 만에 국가정원 내 현충정원으로 완전히 새롭게 조성해 준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죽도봉 공원 내 현충탑은 지대가 높고 가파른 경사로 접근성이 떨어져 80세 고령의 보훈회원들의 참배가 힘들고, 외진 곳에 위치해 현충탑 존재감이 결여돼 미래세대 역사교육 체험의 장으로도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현충시설의 접근성 확보와 호국도시 이미지 완성을 위해 세계적인 조형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손을 잡고 국가정원 내 부지 2244㎡에 높이 3.8m 지름 36.5m의 원형 예술작품과 정원을 결합한 새로운 현충정원을 탄생시켰다.

현충정원은 시민참여 예술작품 7만점과 강익중 작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을 모자이크해 부착했고, 연간 600만명이 찾는 순천만국가정원에 조성함으로써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24시간 꺼지지 않는 불꽃 점화를 시작으로 호국영웅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거듭난다.

조충훈 시장은 “보훈가족들의 숙원이었던 보훈회관을 지난해 12월에 건립하고 오늘 현충정원 준공까지 마무리돼 가슴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현충정원 준공으로 일상 속에서 산책과 추모하는 호국도시 순천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