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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받은 '김정은의 거대한 친서' 어떤 내용 담겼나
트럼프가 받은 '김정은의 거대한 친서' 어떤 내용 담겼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6.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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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주저말고 편지달라' 서한 응답 차원… 내용 미공개
회담에 대한 기대 정도 vs 비핵화 구체적 메시지… 갖가지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을 찾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담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을 찾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담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지만 그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어 관심을 끈다.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워싱턴DC 백악관으로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미국 언론이 '거대한 친서(giant letter)'라고 보도한 이 친서는 A4용지가 충분히 들어갈 만큼 큰 사이즈로 지난 2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 위원장의 친서보다 큰 크기다.

봉투의 크기를 두고 화려한 제스처와 웅장한 물품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고려한 결과라는 관측부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까지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은 뒤 "매우 훌륭한 편지"라고 극찬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오는 12일에 열린다고 공식 선언했다. 북한에 대해 '최대 압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가장 큰 관심은 친서의 내용이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북미회담을 취소하는 서한에서 "마음이 바뀌면 주저 말고 언제든 전화나 편지 달라"고 한 데 따른 '응답' 차원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더 특별라다.

현재까지 친서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 갖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친서에 큰 의미 없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김 위원장의 기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사의 등이 담겨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친서 내용을 전해들었다는 소식통을 통해 "편지에는 의미 있는 양보나 위협은 없이, 정상회담에 대한 김 위원장의 관심이 담겨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CNN 방송도 "최고위급 미국 당국자들이 친서를 읽어보진 못했지만, 내용에 관해서는 외교적 채널을 통해 대체로 파악하고 있었다"며 "친서에는 대체로 긍정적 내용이 담겼지만, 비핵화에 대한 특별한 약속이 명시돼 있지는 않았을 것으로 당국자들이 이해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친서에 '비핵화 결단'과 관련해 구체적 메시지가 담겨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만약 비핵화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구체적 내용이 담겨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김 위원장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큰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친서 및 구두메시지에 '여러 번 만나자', '정상회담에서 큰 문제 전부는 아니더라도 한두 개라도 풀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언급을 삼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 간 비공개 친서 내용은 우리 정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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