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부동산전문가 영입 추진… 자산관리 자문 강화 나서
KB금융, 부동산전문가 영입 추진… 자산관리 자문 강화 나서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6.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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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KB금융이 최근 외부 출신의 부동산 자문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부동산임대관리회사와 부동산개발회사, 금융권 부동산전문인력 등 다양한 시장에서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담당해온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 중이다. 

부동산 자문인력은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 개발부터 매입·매각, 상권분석, 관리, 경매 등 자문역의 전문 분야에 따라 이달 중 자문센터에 배치돼 고객에게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간 국내 금융사가 대표성 있는 부동산전문가를 영입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우리은행은 2012년 한국감정원과 주택산업연구원 등에서 전문가를 영입했다. 삼성생명은 미국 3대 부동산 컨설팅회사 CBRE에서 부사장급 인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자문에 대한 금융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컨설팅을 중심으로 한 실무형 부동산 인재 영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KB금융이 이번에 영입한 전문가를 자산관리 자문센터에 배치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올해 3월 대치동에 첫 번째 자문센터 문을 연 KB금융은 지난 5월 여의도에 두 번째 지점을 오픈했다. 올 하반기에는 명동 내외빌딩에 세 번째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지주 중 부동산에 특화한 지역별 자문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KB금융이 유일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전문가를 대거 영입에 나선 것은 부동산 투자자문 시장에서 최근 시중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내 자문센터를 서울지역 중심으로 거점화한 이후 부산 등 지방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