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채용 모범규준 곧 공개, 하반기 채용문 ‘활짝’
은행 채용 모범규준 곧 공개, 하반기 채용문 ‘활짝’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6.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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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모범규준 공개, 은행들 대부분 적용할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서 은행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채용 모범규준’이 이달 중순 공개될 예정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 채용 절차의 모범규준 심의를 마무리 짓고 오는 18일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 최종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모범규준 초안에는 채용 과정에서 필기시험 도입과 함께 서류전형 외부기관 위탁, 블라인드 면접, 임직원 추천제 폐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모범규준은 강제성 없는 가이드라인에 불과하지만 전례 없는 채용비리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은행들은 확정된 규준을 내규에 도입해 채용의 공정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모범규준이 통과되면 앞으로 대부분 은행에서 필기시험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굳게 닫혔던 은행 채용문도 활짝 열린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2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하반기에 550명을 추가 채용한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450명 안팎의 채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도 올해 안으로 250여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아직 구체적인 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을 소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