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쎄쎄 멤버 임은숙 별세, 모두를 울린 밝아서 더 슬펐던 고인 생전 마지막 무대 재조명
쎄쎄쎄 멤버 임은숙 별세, 모두를 울린 밝아서 더 슬펐던 고인 생전 마지막 무대 재조명
  • 김지영 기자
  • 승인 2018.06.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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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그룹 쎄쎄쎄 멤버 임은숙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인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재조명 되고 있다.

고(故) 임은숙은 오늘(4일) 오전 끝내 유방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45세.

임은숙은 지난 1993년 그룹 '쎄쎄쎄'로 데뷔했다. 그룹 쎄쎄쎄는 '아미가르 레스토랑'을 비롯해 '널 지워야할 이유', '썰렁한걸 모르니', '떠날거야' 등으로 원조 걸크러시 그룹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임은숙은 지난 1월 방송된 JTBC '슈가맨2'에 출연해 암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한 입담과 무대투혼으로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당시 임은숙은 "사실 제가 몸이 좋지 않다. 현재 유방암 4기 투병 중이다"며 "촬영 한 달 전에 간에 다발성으로 전이가 됐는데 방송에 출연할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임은숙은 "딸과 한 약속 지키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고, 마지막으로 멤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나왔다"며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아서 오늘 하루 불살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내려가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암으로 고통 받으신 환우분들 용기와 희망 잃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솔직한 고백에 멤버들과 출연자들, 방청객들 역시 눈물을 흘렸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충남 홍성 추모공원 장례식장에 마런됐다. 장지는 홍성 추모공원이며, 발인은 오는 6일 오후 1시다.